새 사무실

이사했습니다. 극초기 스타트업 입장에서 다소 부담되긴 합니다만, 여러 손님 모시고 뵙고 해야 하는 입장에서 조금 무리했습니다. 책상, 의자는 와플스토어조지훈 대표님이 도와주셨습니다. 한푼을 아껴야 하는 입장에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운반까지 챙겨주신 와플스토어 직원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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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가 아직 덜 되었지만, 사진 올려봅니다.  다음주 화요일 17일 저녁에 개업식 파티를 조촐하게 준비했습니다.

 

그럼 언제나의 일기처럼 다시 반말로. .

1인 기업

아직 정직원이 나 포함 한명이지만 절대 부끄럽지 않다. 단 회사란 것은 한명이 못하는 일을 하기 위한 조직이고, 여러 직원들 월급 주면서 수년씩 경영해온 선배 사장님들이 대단하게 느껴질 뿐이다. 곧 후배가 CTO로 합류한다. 정규 매출이 3월 정도부터 발생할 거 같은데, 어떻게든 합류하는 사람들 생계는 당연히 최우선으로 배려해주고 싶다.

그리고 와일드카드는 객원으로, 투잡으로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고 또 내가 못하는 것은 상당 부분 아웃소싱한다. 스타트업이, 그것도 순수 개발사가 아닌 와일드카드가 다른 회사의 정석을 따라가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차피 세상의 시선 상당수는 결과를 / 성과를 보여주지 않으면 인정해주지 않는 것도 안다. 올해 상반기 안에 이제까지 없었던 게임 관련 회사의 사업 모델을 만들어서 보여줄테다.

 

남이 안 된다고 하는 일

을 안했으면 지금의 나도 없다. 모든 기획 업무는 결국 내가 생각하고 고민한 결과물을 남에게 공감 받고 인정 받아야 한다. 그게 참 어려웠던 기억이 있다. 이제 그냥 내가 만들고 실현하면 된다. 그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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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귀국

MOU 맺은 회사와의 실무 진행이 좀 지지부진해서, 상황 확인하고 다른 회사 몇 곳에 인사드리는게 메인이 되었음. 역시 일본에서 이미 온라인 게임은 쉽지 않고, 모바일-소셜-스마트폰은 돈은 벌리지만 과도기적인 면이 있어서 한국 스타트업이 들어가는게 만만치 않다. 최대 25% 정도의 수익 배분도 아쉬운 부분. 물론 크로스파이어처럼 대박나면 되려나. 퍼블리싱이라기보다는 운영 대행이라는 형태로 미리 쉐어 확보해둔다던가 하면 어떨지. 아.. 그리고 아주 재미있는 사업 개발 아이템이 있어서 추진하기로 했다.

별개로 DeNA나 GREE에 어떤 형태로든지 계속 이야기를 해볼 듯.

 

정부의 창업 지원 자금

요즘 정부가 스타트업, 창업 관련 지원 프로젝트를 꽤 많이 한다. 슬슬 알아보고 있는데, 아무래도 와일드카드는 특수한 사업 모델을 갖고 있다보니 창업 지원 받을만한 곳이 마땅치 않다. http://is.gd/sRvSbD 이런걸 보면 기타 서비스업은 안 된다는데, 일단 현재 사업자 등록은 오프라인 이벤트나 중개업쪽에 가까워서. 결국 창업 지원을 위해서라도 뭔가 개발을 진행하긴 해야하나 싶기도.  (생각해둔 웹서비스나 게임 개념은 꽤 있긴 하지만.)

 

코파운더 지분, 스톡옵션, 등등

…엄청 헷갈린다. –_-;; 주변 사장님들한테 물어봐야.  어쨌든 객원도 있고, 이제 곧 합류할 사람들도 있으니 뭔가 정책을 빨리 수립해야 한다. 이런걸 물어보고 자문받고 해야 하는데. 어쨌든 나 믿고 오는 사람들이 같이 성공할 수 있게 대우해주고 싶다. 그리고 객원 Co-founder를 꽤 많이 두게 될 듯. 지금 그 사람들의 재능과 노동력이 꽤 절실하다.

 

법인 설립 연기 (왠지 여기서부터 존대말)

지금 이미 법인 두 곳의 이사를 맡고 있기도 하지만, 와일드카드의 경우 일부러 법인 설립을 안했습니다. 매출을 어디까지 낼 수 있는지 시험해보고 있기도 하고. 이번에 FAST TRACK ASIA 나가는게 좀 핑계 거리기도 한데, 아마 어떤 형태로든 엔젤이든 주변 자금이든 받는 시점에 하게 될 듯 합니다.  AD Fresca하고 재미있는 가능성도 논의중이고.

 

책상 및 의자 확보!

와플스토어 대표님이 본사로 이사가면서 남는 의자와 책상을 주시기로…  한 푼이 아쉬운 시점이라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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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VC를 만나다.

와일드카드의 투자 유치를 위한 것은 아니고, 한국의 상황을 공유하고 스타트업들 추천해주는 자리였다. 물론 영업을 맡고 있는 게임들도 소개.  넥슨 이야길 꺼내면서 한국에서 게임 회사들이 저평가 받고 있다면서요? 그러시는데 뭐라고 할 말이 생각나지 않더라는…  그리고 이제 일본의 벤처 캐피탈 자본이 한국의 게임 개발 회사에 투자를 검토하는 시대가 왔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게임과 앱은 물론 전세계에 배포된다. 더 이상 국경은 의미가 없고, 그걸 제일 먼저 파악한게 자본과 개발자들인데 이 나라는 진보와 보수를 막론하고 게임이 사회의 해악이라고만 외친다. 한심한 일이다.

“한국 개발자들이 실력이 대단하니 그 노하우가 앞으로의 스마트 디바이스 분야에도 반영되지 않겠는가” 그러는데, 사실 ..뭐 꼭 그렇지 않다는건 우리가 더 잘 알고 있다. 게임 전문 VC는 아니지만 와일드카드의 사업 모델과 그 동안 해온 일, 앞으로의 할 일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들었다. 앞으로도 협업을 여러가지로 해보자.

 

지인이 통역을 도와주셔서 수월하게 진행.

일본 법인..만들 자금은 없지만 일본에서의 영업을 부탁드리고 싶다. 어떤 형태로든 합류하셨음 좋겠다. 근데 문제는 지금 프로젝트가 잘 되야지 캐시 확보가 될텐데… 하지만 잘 될거라고 믿음.

 

다른 나라 스타트업과의 협력

1) 그래서 나한테 돈을 얼마를 줄건데요? 하는 분도 있고 2) 이야기는 잘 진행되지만 정작 구체적인 협력을 하긴 어려운 경우도 있다. 특히 의사결정이 늦어지면 실망스럽다. 문화적 장벽도 있고, 역시 바다 건너 회사와 원활하게 일하는게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시도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일단 일본에서는 한국계 회사들하고 여러 가지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십여년전에 같이 웹진 창업했던 분 중 하나가 업무 파트너가 되니 재미있는 인연이다.

 

일본에서의 스마트폰, 그리고 모바일 소셜 게임

올해 여름까지만 해도 일본 스마트폰 보급률은 9%에 그쳤는데 (출처 : COMSCORE, 패미통 백서) 정말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느낌이다.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이 극소수의 매니아와 컴맹(?)으로 양분되어서, 실질적으로는 아이폰이 대세가 대세가 되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들었는데, 그건 일단 지켜봐야. 아이폰의 완성도도 대단하지만 안드로이드의 다양성과 숫자는 약점인 동시에 분명 강점이기도 하다. 지하철에서는 젊은 사람들은 대부분 스마트폰을 – 또는 스마트폰처럼 생긴 피쳐폰을 – 쥐고 있다. 꽤 나이 지긋한 분들이 스마트 디바이스, 패드를 들고 있는 경우도 보였고.

지하철 역에서, 그리고 시부야 (한국으로 치면 명동?) 길거리에서 코나미의 모바일 소셜 게임 드래곤컬렉션이 용띠해라고 광고하는게 보여서 사진을 찍었다. 화질 엉망이지만 양해를 부탁드림. 돈이 안 되면 당연하지만 지하철에 광고를 하지 않는다. 아, 그리고 EA와 같이 개발한 축구 소셜 게임이 1/2위를 넘보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도 신선했다. 한국에서도 야구 매니저 게임이 히트하고 있는데, 지금이라도 축구 농구 등 뛰어들어야 하는걸지도.

 

업무가 밀림

출장 덕분에 빨리 진행해야할 게임 소개서, 회사 소개서 – 우리 회사가 아닌게 더 큰 문제 – 가 밀렸다.  금요일은 이사 날인데, 당분간 토요일이고 일요일이고 쉬지는 못할 듯… 워커홀릭이 아니라 그냥 물리적으로 일이 많고 안할 수가 없다. 빨리 영업 대행 맡은 게임 계약들 하나씩 클로즈하고 싶다. 월요일에는 청강대 교수님들하고 같이 가볍게 업계 현황 리포트를 할 예정이다. 

 

ASURA CROSS , 호랑이의 분노3EX for IOS?

영업 대행을 맡은 김에 – 아직 계약서도 안 쓴 게임을 팔고 다니고 있으니… – 게임 플레이를 해보고 있는데 무척이나 매니악하지만 재밌긴 하다. 세상은 돌고 도는거고, 21세기에 이런 90년대 감성 격투 게임이 어떤 반응을 끌어낼 수 있을지는 한번 끝까지 가보고 싶다.  일본 성우 넣어보자는 의견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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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출장 관계로 이틀 묶어서.

일본 출장

일요일 아침 8시 비행기로 출발했지만, 서점에 가서 자료 조사 좀 하고 저녁 약속 시간까지 현지 PC방-_-에 있었다. 이럴 거면 저가 항공을 타는게 나았을지도…  PC방에서 USB 메모리를 사서, AV 성인 동영상을 다운 받아가는 사업 모델이 인상적이었다. 누이 좋고 매부 좋지 않은가? 이번 출장의 목적은 회사 소개, 일본 교두보 확보, 한국 회사에 관심있는 일본 VC 방문, 온라인 환타지 액션 TPS 아키블레이드와 아이폰 몬스터 수집형 게임 MonTowers , 아이폰 대전 액션 격투 게임 Asura cross 등의 퍼블리셔 및 현지 협력 업체 미팅이다. 이 밖에 몇몇 게임들의 일본 진출에 대해서도 교섭하기 시작.

서점

아니나 다를까, 확실히 많은 모바일 소셜 게임과 앱 관련 잡지가 출간되고 있다. 전격 게임 어플리 (vol.1), 패미츠 APP 아이폰&안드로이드, 어플리 스타일 VOL.6,  어플리 팬 – 이건 한류선풍이라는 잡지의 증간호인 모양이다. 시류영합한. – 등.  1월 중에 유료 스터디를 해보려고 하는데, 그때 일부 발췌해서 같이 보면 좋을 듯. 컴퓨터 서적 코너에는 스마트폰 활용 가이드북이 더 많아졌다.

일본에서의 스마트폰

확실히 일본도 스마트폰 바람이 불고 있다. 2011년 6월까지 보급율이 10% 간당간당이었다는데, 지하철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아이폰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의외로 안드로이드가 많이 안 보이는 것은 기분 탓인가… 이 추세라면 2012년에 25%를 넘어도 이상하지 않다. 안드로이드/아이폰이 일반화된 시대에도 일본 유저들이 계속 GREE나 MOBAGE의 WEB에 가까운 게임들을 즐겁게 할지는 지켜봐야 할 듯.

개발사가 되어볼까

웹 서비스라도 하나 만들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사람들이 합류할 듯 해서. 문제는 자금. 그리고 어지간해서는 게임을 직접 만들지는 않을려고 한다.

몇몇 미팅들

재미있는 힌트를 좀 얻을 수 있었다. GREE는 글로벌 지향이고 DeNA는 왜 일본 내수 지향인가… 라던가. 그리와 모바게가 유저 연령대와 성별이 차이나는 이유 등. 흥미롭긴 한데 어쨌든 듣다보면 일본은 굉장히 특이한 시장이고, 한국 개발사가 독자적으로 쉽게 들어가는건 어렵다는 결론을 내게 된다. 그럼 와일드카드는 협력 업체들에게 어떤 해결책을 제시해야 하는가 – 에 대해서는 다음에 적어볼 생각이다.

 

Fast Track Asia

나간다. 본선까진 갈 수 있겠지. 체계적인 인큐베이팅을 받을 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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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블레이드!

개발사 코드브러시의 임원을 겸하고 있는 입장이다. 생각보다 퍼블리셔들 반응이 좋아서 영업하는 사람 기운이 난다. 소셜 게임/스마트디바이스 게임 뿐만 아니라 미들코어 온라인 게임에서도 와일드카드의 사업 모델 – 게임 스타트업의 영업 대행 – 이 적용될 수 있다는 첫번째 사례가 될 것이다.

CTO 합류! (춤을 춘다.)

당장은 개발사가 아니지만 기술 관련 자문을 해줄 사람이 분명 필요하다.  서울대 컴퓨터 공학과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 밟고 있는 고교 후배 김승균님이 그 역할을 해주기로 했다. 학업 관계상 풀 타임은 아니지만, 큰 도움이 될 거라고 믿는다. (와일드카드는 파트타임 Co-founder라는 특별한 구성원들이 있다. 회사 잘 되면 완전히 납치해오고 싶은 사람들이다.)

 

합류해줄 사람들

오랜 취미 생활 지인인 D모님과 만나고 왔다. 한일 협력 이벤트쪽에 관심이 있으시다고. 정직원이든 아르바이트든 장기적으로 도와주시기로 했다. 한/일 게임 로컬라이징 경험도 있는 분이다.  또 피쳐폰 시절에 히트게임 기획도 해냈던 동갑내기 게임 기획자 친구하고도 보고 온 길이다. 게임 개발보다는 회사 살림을 잘 꾸려나가는 쪽을 부탁하고 싶은데, 서로 고민해보기로 했다.

회사는 여러 사람이 있기 때문에 비로소 기업이 된다고 한다. 어쨌든 실질적인 1인 기업을 벗어나게 되었다. 도와주는 분들이 많아서 감사드릴 뿐.

개업식 & 사무실 독립 기념 선물들이 몰려든다.

고맙습니다. 눈물.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ccc?key=0AuOwmnKwxXvodG40VjQ5bXFLSkNCUFNSRUNWZ2lhRlE&hl=en_US#gid=0 

13일에 이사갑니다. 지금 쓰는 사무실은 다른 곳이라서요. 우편물은 13일 이후에 도착할 수 있게 부탁드립니다.

성남시 분당구 서현로 204 LG에클라트 2차 909호 와일드카드컨설팅.

 

친한 사람들 게임 런칭

OWLOGUE의 귀여운 액션 게임 원더다이버가 앱스토어 출시. 며칠전에 쓰는 책 관련해서 인터뷰도 다녀왔다. http://itunes.apple.com/kr/app/wonderdiver/id489398164?l=ko&ls=1&mt=8

 

컴투스의 명마육성 소셜 게임 더비데이즈도 드디어 국내 앱스토어 출시. 잘 나왔다고 소문이 자자. 분명히 말해서 JCE의 룰더스카이도 그렇고 중대작 모바일 소셜 게임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큰 회사가 다 먹어버리는 상황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기우도 든다. 더비데이즈팀에는 잘하는, 그리고 좋아하는 지인들이 있어서.. 차기작에도 기대하고 있다.

 

나우게임즈 이전식을 다녀옴

…좀 부끄러운 일인데, 웹젠 김창근 대표님, 엠게임 권이형 대표님, 오렌지크루 박영목 대표님이 같이 계시길래 돌격해서 인사만 대략 드리고 바로 갖고 다니는 게임 동영상들 보여드렸다. 죄송, 앞으로는 좀 자제하도록 하겠습니다. (_ _) 하루 종일 영업하다가 사장님들 뵙게 되니까 아 게임 어필해야지 하는 생각 밖에 안 들더라구요..

나우게임즈가 회사 이름이 모모로 바뀌어서 깜짝 놀랬다. 이쪽도 작은 개업식을 앞둔 입장이라서.. 나도 돼지-_- 머리라도 준비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고. 정순권 이사님이야 뭐 잘하시니까.. 기대. 게임/IT 투자쪽 마이더스의 손이 되어가고 있는 박지웅 심사역도 관여하고 있고.  X-MON GAMES 두 분 대표님하고 뵌 것도 반가운 일이었다.

 

그리고 여담

GREE, DeNA의 한국에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뭔가 같이 하자고 말씀드릴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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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출장 일정

  • 일본 현지 업무를 맡아주실 코파운더 후보님
  • 한국 스타트업에 관심있는 일본 VC 미팅
  • 반년전부터 파트너십 유지하고 있는 Humanity.Japan 미팅
  • RogWORKS 방문, 오랜 지인과 식사
  • 트친 아이님과 아키바 미팅
  • 아틀라스 / 인덱스홀딩스에 있는 친구와 이케부쿠로. 일본 no.1 피자집이라나.

언어의 장벽도 분명 있지만, 그걸 떠나서 해외랑 같이 일하는 난이도 높다.

* 전원 남자다!  올해 토정비결(신한은행 제공)에 따르면, 연애를 포함해서 여성과 협업하는 일은 피하라고 한다. 난 운명따위 믿지 않아. (이병헌 톤으로.)

 

계속되는 스타트업 영업 대행 관련 미팅

다행히 퍼블리셔, 바이어는 몇군데 만나보지도 않았는데 반응 좋은 게임들이 있다. 계속 진행. 오늘은 무려 미팅이 5개였다. 하도 약속을 잡다보니 이제 자연스럽게 동선을 최적화한다. 정식 계약서 하나 썼고. 소규모지만 우수하고 개성있는 개발팀들 여전히 한국에 많다. 투자자나 퍼블리셔들하고 제대로 조우를 못한 것 뿐이다.

 

전략적 시너지 그룹?

개인적으로는 올해의 키워드가 되고 있다. 재미있는 케이스도 많이 접하게 되고, 인연이 인연을 계속 부르게 된다. 이런게 네트워크구나. 빨리 결실들을 하나하나 공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 그 중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분이 AD Fresca 이의정 대표님인데, 사업 이야기할 때도 술 마시거나 룸-_- 안 가도 되는게 좋다는 부분에 서로 동감하고 있다. 

 

컴투스가 더비데이즈 한국 앱스토어에 출시

10년전부터 게임 업계의 주변부에서 같이 고집부렸던 함선우 팀장님이 만든 모바일 소셜 게임 더비데이즈가 드디어 한국에도 출시되었다. 웰메이드 게임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룰더스카이처럼 전설적인 실적을 내주기를 기대한다. 사실 온라인 게임사보다 컴투스처럼 모바일에 익숙한 개발사가 모바일 소셜 게임 더 잘 만들 개연성은 높지 않나 싶다….

 

* 짐작하는 분도 있겠지만, 이 창업 일기에 거래처나 민감한 미팅 관련해서는 일체 적지 않습니다. 아슬아슬하긴 하지만 꽤 신경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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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스마트하지 않다.

요즘 내가 그리 스마트한 사람은 아니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특히 지식이나 스킬이란 면에서 다른 스타트업 대표님들보다 많이 부족하다. (아까 예비 거래처 사장님 이력서를 보다가 경영학사, 컴공 박사, 미술 학사, 경영공학 박사 과정이길래 시껍했다. 공부가 취미?!) 언변이나 카리스마는 말할 것도 없다. 임정민 대표님처럼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차분한 의지가 느껴지는 분도 있고, 이정웅 대표님처럼 언제나 온화하고 겸손한 자세로 사원들의 지지를 받는 분도 있다. 김대진 대표님처럼 팀 사람들 믿고 한 우물 파고 들어서 결국 멋진 성과를 낸 분도 있고…

내가 부족하다는 점을 이제 명확히 알고 있기에, 역으로 내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전력을 다하려고 한다. 그리고 도와주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2012년 사업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

겁 안 난다고 하면 거짓말인데, 보수적으로 잡아도 공식 창업 첫해에 연봉 2배 정도 매출은 …. 아 전혀 보수적이지 않구나. 어쨌든 파트너 스타트업들과 같이 뛰다보면 자연스럽게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대형 오프라인 이벤트에 들어가는 비용이 문제다. 아무리 소셜 미디어를 활용해도 국제 행사로 진행하기 위한 최소한의 자본이 필요하다. 앞으로 약 8개월 정도가 남았는데,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이제까지 세상에 없었던 이벤트”로 세상에 내보내고 싶다.

 

“스타트업 여러분, 개발 외주 받지 말고 제게 영업 외주를 주세요.”

…라고 캐치프레이즈를 만들어봤는데 그럴싸 해서 여기에도 적어둔다.

 

동영상 인코딩 귀찮다

영업 대행하는 게임들 동영상을 아이패드에 넣고 있는데, 예상외로 MP4나 MOV 포맷인데도 인코딩이 필요해서 시간을 잡아먹었다. iTUNES는 왜 자동 인코딩 기능을 넣지 않는걸까. 아니 하다못해 여러 코덱 지원이라도.

 

헤드헌팅

…은 아닌데, 팀 단위로 입사하는거 주선해주고 헤드헌터 기준으로 페이받는게 의외로 생계와 매출에 도움이 될 듯. 문의주세요.

오늘은 할 일이 좀 남아있어서 여기까지!  내일은 역삼-강남-강남-청담-분당이다. 그 준비가 덜 끝났다. ;;

AD fresca 이의정 대표님 메일 늦어서 죄송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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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장 쉽지 않다.

KINX에 계시던 주세홍 이사님 만나서 한국 소셜 게임의 일본 시장 진출에 대해 잠시 이야기. 역시 문화 차이나 각종 수수료, 퍼블리셔/플랫폼의 우월한 지위가 문제긴 하다. 그렇다고 해서 안 갈 순 없고, 다음주 일본 출장이 뭔가 실마리를 줄 거라고 생각해본다.

풍림화산

개인적으로 좀 안 좋은 일이 있어서 마음 다잡는다고 고생했다. 풍림화산이라는 말이 생각났다. 빠른 것은 바람처럼/조용한 것은 숲처럼 / 공격은 불처럼 / 움직이지 않을 때는 산처럼 굳건하게. 라는 뜻이다. 다케다 신겐이 손자병법에서 필 받아서 만든 말이라는데, 세상사 여기저기에 적용 할만 하겠다. 사업이든, 인간관계든 마찬가지다. 좀 더 기량이 있는, 배포가 큰 사람이 되어야겠다.

자금

소액 매출이 발생하고 있기는 한데, 여러 상황을 볼 때 실질적인 매출 발생 시점은 4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것도 열심히 뛰고 하늘이 도와주었을 때. 여기저기서 컨설팅 요청 들어오는거 받아들이고 싶긴 한데, 몸이 하나니까…   일단 3월까지 얼마나 실적을 낼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 방향성을 수정해나가겠다. 특히 오프라인 이벤트의 경우, 멋있는 외형에 구애받지 않는다면….  운신의 폭이 늘어날 것이다.

본엔젤스는 (기술 벤처 위주라서) 안 맞을 거 같기도 하고, 사업 계획이나 프로젝트 기획 정리해서 프라이머에 가보려고 한다. 처음에는 이천만원에 지분 20% + 인큐베이팅이라길래 좀 너무한거 아닌가 싶었는데, 지금은 그렇게 생각치 않는다. 자금도 자금이지만 뒤에서 받쳐주는게 절실하다.  IgniteSpark에도 그런 부분을 부탁드리고 싶다.

언어의 문제 – 외국어. 일본어,영어,중국어..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고, 가끔은 통번역 서비스도 이용하고 있다. 똑똑한 동료들이 해결해줄 수 있는 문제인데,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지경이 되어서 하루에 한시간이라도 공부를 하기로 했다. 가장 절실할 때 준비되어 있지 않은 자신을 원망하기 싫으니까. 업무 메일이야 어떻게든 하겠는데 네트워킹 파티 등에서 일상 회화가 안 되는 것도 꽤 곤란한 일이다.

존경합니다

자기 회사 몇년씩 끌고 간 사장님들 무조건 존경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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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가 파도처럼 밀려온다.

이런 저런 자사 업무 마무리하기도 전에 계약을 두 건이나 하는 바람에… 수면 시간을 어쩔 수 없이 줄여야. 창업자의 체력이 스타트업의 경쟁력이라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들었다. 그래도 운동은 해야겠다. 회사 살림 맡길 수 있는 분이 있음 좋을텐데. 어떤 분야의 어떤 사람을 뽑아야 할지 생각이 많다.

Co-founder 관심있는 분한테는 사업 계획서 들고 PT하러 찾아뵙겠습니다.

사무실 이전 및 개업 파티 공지.

http://www.facebook.com/events/256063814461018/  일단 1월 17일 화요일. 8시로 공지했지만 실제론 조금 일찍 오시는 분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눌 듯. 바로 그 며칠 앞이 일본 출장이라 … 아, 그리고 지금 있는 비지니스 센터에서 1주일 정도 더 있게 되는 바람에 보증금이 십여만원 까이게 되었다. 사무실이 그리 크지는 않아서 친구들하고는 따로 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리얼리티 체크를 다시 읽다.

여전히 좋은 책. 한국 VC는 더 까칠할 거라고 생각한다. ㅎㅎ 다행히 와일드카드는 VC나 엔젤을 빨리 찾아가야 할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 어떤 형태로 인큐베이팅을 받을지 생각해보는 중이다. 지금 준비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일반적인 게임 개발이 아니라서 PF를 받을 수 있느냐가 관건일 듯.

 

오늘의 업무 효율은 30%정도였다.

비지니스 센터 2인실의 어둑어둑함이 작업 효율에 미치는 악영향이 크다. 어쨌든 꽤 심각해서… 시간을 좀 더 집중해서 사용해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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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일기, 시작하다.

꽤 솔직하게 써보려고 한다. 팟캐스트나 인터넷 라디오가 각광받는 시대지만, 누적되는 텍스트의 가치를 한번 믿어보련다.

 

사무실을 구하다.

1월 13일에 새사무실 입주 예정, 서현역 큰 길가의 깨끗한 오피스텔이고 꽤 넓은 편이다. 약간 무리하긴 했지만… 손님이 자주 오는 환경상 몇주 전에 자리를 잡은 비지니스 센터의 2인실보다는 장점이 많을 것이다. 매달 월세를 벌어야 한다는게 적당한 긴장감을 줄 듯. 코파운더들이 대부분 투잡인 상황이지만, 어떤 동료들이 이 곳을 같이 쓰게 될지 기대가 크다.

 

온라인 게임 아키블레이드 의 국내, 해외 퍼블리셔 영업을 시작했다.

아키블레이드는 환타지 액션 TPS. 마법이 있고, 근중거리 격투가 있어서 대전 격투 게임처럼 캐릭터 개성이 큰 TPS다. 개발사 코드브러시와는 대략 일이년쯤 전부터 친분이 있었고,  그래서 당분간 내가 사업 이사를 겸임해서 두 회사가 같이 뛰기로 했다.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했고, 대충 중고등학생 때부터 팬이었던 소설가 휘긴님의 소설 아키블레이드를 원작으로 한다. 와일드카드에 있어서는 소셜 게임 뿐만 아니라 온라인 게임 스타트업과도 성공적으로 협업할 수 있다는걸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바쁜 1월

와일드카드 + 파트너 회사들을 중심으로 신년회 겸 쇼케이스도 하나 해보려고 하고, 일본 출장도 예정되어 있다. 3월 예정으로 책도 하나 내기로 했다. 같이 일해보자는 여러 제안들을 거절해야 할 정도. 하지만 열심히, 스마트하게, 올바른 방향으로 뛰어보고 싶다.

 

현재 국내외 영업하고 있는 파트너사 게임과 서비스

  • 코드브러시의 환타지 액션 TPS 아키블레이드 
  • 별바람 교수님의 iOS 대전 격투 게임 ASURA CROSS
  • 일본향으로 개발한 B사의 iOS 몬스터 카드 육성/수집 게임
  • 미공개 크로스프로모션 네트워크 – 본격 와일드카드 얼라이언스의 시작.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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